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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미국인 4명 모두 숨져

아라비아해 인근 해역에서 18일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요트 ‘퀘스트’호의 승선자인 미국인 4명이 해적에 의해 피살됐다고 미군 당국이 22일 발표했다. 미 중부군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미 해군 함정이 해적들을 추적하던중 동부 아프리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쯤 해적들이 요트에서 미군 함정을 향해 로켓 추진 수류탄을 발사하고 요트내에서 총성이 들림에 따라 즉각 요트를 급습했으나 미국인 인질 4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미군이 요트를 접수했을 당시 인질 4명은 총상을 입고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모두 숨졌다고 미군 측은 밝혔다. 요트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미군과 해적들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해적 2명이 숨지고 13명이 체포됐으며, 또 다른 해적 시신 2구가 요트에서 발견됐다. 이 요트에는 요트 소유주인 스캇 애덤과 진 애덤, 필리스 매케이와 봅 리글 등 2쌍의 미국인 부부가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태국의 푸껫을 출발해 인도 뭄바이를 거쳐 오만 살랄라로 향하던 중 해적에 의해 납치됐다. 이들은 소말리아로 끌려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요트 피랍 사건이 발생한 직후 함정과 헬리콥터를 동원, 요트를 근접 추적하면서 협상과 함께 구출작전을 모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신을 해적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인물은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군이 요트를 향해 조준 사격해 해적 2명이 숨지자 나머지 해적들이 곧 바로 인질들을 사살했다고 말해, 구출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인질들이 희생됐다는 주장을 폈다.

2011-02-22

소말리아 10대 해적소년, 뉴욕법정에…형사처벌 기준 실제 나이 달려

머스크 앨라배마호 선장을 억류한 채 해상인질극을 벌이다 붙잡힌 소말리아의 10대 해적이 21일 뉴욕에 도착해 연방법정에 섰다. 이날 엄중한 경호속에 뉴욕 연방건물에 도착한 압디왈리 아부디카티르 무사이(법원 기록에 명기된 이름)는 왼손에 부상을 입어 붕대를 감고 있었고 흰 이를 드러내며 여러차례 웃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법집행 당국 관계자는 그가 해적 행위와 인질극 범죄 혐의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년 해적에게 법정이 어떤 형량을 선고할지는 미지수다. 그의 나이가 최대 변수다. 법집행당국 관계자들은 그가 최소한 18세는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 소년 해적의 나이가 18세 이상인지를 어떻게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 현지 언론들은 소말리아가 지난 20여년동안 무정부상태였기 때문에 정확한 나이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법전문가들은 국제법상 18세 이하의 경우 성숙하지 못해 성인들에 의해 쉽게 이용당할 수 있는 나이로 간주되고 있으며 만일 이 소년 해적의 유죄가 확정된다 해도 감옥에 보낼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나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4-21

소말리아 해적들 미 선장 살해 위협, 각국 선박인질 '방패막이'로

〈속보>미국 화물선 피납 사건이 국제적인 문제로 크게 비화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엔 프랑스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억류된 요트를 구출하던 중 프랑스인 인질 1명이 숨졌다. 실제로 인질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해적에게 인질로 붙잡힌 리처드 필립스 선장이 탈출을 시도했다가 다시 붙잡히는 일까지 벌어졌다. CNN은 소말리아 현지에 있는 미국 정부 관리들 말을 인용해 "리처드 필립스 선장이 구명정에서 뛰어내려 헤엄쳐 미 해군 구축함 베인브리지호로 도망치려고 했으나 해적들이 필립스 선장을 다시 붙잡아 구명정으로 데려갔다"고 10일 전했다. 필립스 선장은 지난 8일 소말리아 해적들이 머스크 앨라배마호를 납치하는 과정에서 선원들을 구하기 위해 인질로 붙잡혀 현재 소말리아 항구도시 에일에서 근처 인도양 해상에서 해적에게 억류돼 있다. CNN은 "해적들이 선장의 몸값으로 2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선장을 살해하겠다고 위협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해적들이 이달 초 납치한 독일 화물선을 비롯한 3척의 배를 구명정을 향해 출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며 "해적들이 억류중인 외국인 선원들을 인간 방패막이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말리아 해적의 근거지인 에일에 사는 모하메드 사마우는 10일 해적들이 억류 중인 외국 선박 4척을 이끌고 동료 해적들이 리처드 필립스 머스크 앨라배마호 선장을 인질로 잡고 있는 해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들은 "해군이 상륙공격함 복서호를 소말리아 해상에 파견시켰다"고 전했다. 소말리아 해적이 실제로 500㎞ 떨어진 인질극 현장에 도착하면 인도양 해상에서 해적과 미 해군 간이 정면 대결하는 상황이 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은영 기자[email protected]

2009-04-10

소말리아 해적들에 피랍됐다 통제권 찾았지만…선장 인질 잡고 몸값 요구

8일 미국 컨테이너 선박 '머스크 앨라배마'호가 인도양 해상에서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다가 배의 통제권을 뺐긴 사건이 일어났다. 하지만 12시간 만에 다시 선원들이 배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덴마크 소유인 머스크 앨라배마호가 8일 오전 해적 4명에게 통제권을 뺏겼지만 선원 20명이 수시간만에 배를 되찾았다"며 "선장은 인질로 잡혀있고 선원들은 외상없이 건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CNN과 전화 인터뷰를 한 선원 켄 퀸은 "선장과 연락이 가능한 상태"라며 "선장은 무사하다"고 말했다. 선원 켄은 "해적에게 배를 점령당하자 선원들이 기계실에 수시간동안 숨어있었다"며 "해적들이 찾을 수 없어 혼란스러워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앨라배마호는 세계식량계획(WFP)이 소말리아와 우간다에 지원할 식량 등 구호물자가 담긴 4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로 향하는 중이었다. 해적들의 공격을 받은 당시 앨라배마호에는 2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퀸은 "해적들이 배를 떠나면서 선장 리처드 필립스를 인질로 잡아갔다"며 "인질로 붙잡고 있는 해적 1명을 필립스 선장과 교환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고 말했다. 해적들은 몸값을 받아내기 위해 선장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핍립스 선장은 해적들과 함께 머스크 앨라배마호에 실려있던 28피트 구명정에 타고 있으며 무선을 통해 선원들과 연락이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부는 머스크 앨라배마호의 피랍 소식이 전해지자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위해 아덴만 해상에 투입된 전함들을 사고 해역에 긴급 파견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AP통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

200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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